어도비 프리미어 프로를 사용하는 영상팀의 한 직원이 불만 섞인 표정으로 어도비 프리미어가 너무 느리고 잘 죽는다고 하소연을 하더군요.
확인해 보니 PC 사양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 CPU: [AMD4세대] R7 5800X 터보 4.7GHz (8코어)
- Video: Nvidia 지포스 RTX3060 DUAL [ASUS]
- RAM: 32G 3200MHz (16Gx2) [삼성전자]
- SSD: Samsung 500GB 970 EVO (NVMe/TLC)
- 정격출력 : 600W / MT 80PLUS Standard [ABKO]
그렇게 매우 좋은 사양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렉 걸리고 할 정도로 느린 사양도 아닌 일반적으로 단순 영상 편집 정도로는 충분한 사양입니다.
실제 증상을 확인하기 위해 해당 PC 자리로 가서 직접 영상 편집 작업을 하는 모습을 확인해 봤습니다.
처음 작업 파일을 열었을 때는 별문제 없어 보였지만 편집 구간에 자막을 달고 시간을 변경하고 하는 등 영상에 변경사항이 생기면 보통 이 정도 사양에서는 바로바로 프리뷰 화면이 나와야 하는데 최소 30초에서 1분 정도 프리뷰 영상이 멈춰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자막을 네이버 맞춤법 검사기로 검사하기 위해 웹브라우저에 자막 내용을 복사해 가져갔다가 검사된 문장을 복사해 다시 프리미어로 가게 되면 렉이 걸리면서 잠시 동안 입력이 안됩니다.
확실히 편집 작업을 하는데 문제가 있더군요.
일단 운영체제가 Windows 11이라 혹시 모르니 Windows 10 64bit 버전으로 다운그레이드를 해봤습니다. 하지만 증상은 동일했습니다.
드라이버는 NVidia 홈페이지에서 Studio 드라이버 (SD) 최신 버전을 받아서 설치해 보았지만 오히려 더 느려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작업자는 너무 프리뷰가 끊기고 렉이 걸려서 이미 프락시(?) 기능을 활용해 프리뷰 화질을 떨어뜨린 상태로 작업 중인데도 문제가 생기는 상태였습니다.
작업자 퇴근 후 이것저것 가속 기능들을 조절해 보았는데요.
이번과 같은 경우 바로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바로 파일 메뉴 > 프로젝트 설정 선택으로 들어가 ‘Mercury 재생 엔진 GPU 가속 (CUDA)’ 기능을 끄는 것 (즉 ‘Mercury 재생 엔진 소프트웨어 전용’을 선택하면 됩니다)입니다.
원래는 가속 기능을 켜야 더 빨라지는 게 맞는데 프리미어 프로그램과 그래픽 드라이버가 서로 맞지 않는지 가속 기능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상황으로 판단되네요. 혹시 최신 그래픽 드라이버나 특정 드라이버가 되는 정보를 알고 계시면 그 드라이버를 설치하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설정 후 작업해 보면 순식간에 프리뷰가 뜨고 부드럽게 돌아가네요. CPU로 스레드 16개까지 사용할 수 있으니 소프트웨어로 해도 잘됩니다.
인코딩할 때는 기존처럼 하드웨어 가속 기능을 켜고 하면 빠르게 인코딩합니다.
인터넷에 여러 가지 문제 해결 정보들 중에는 방법이 없어서 헤매다가 겨우 해결했네요.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올려봅니다. ^^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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